아르헨티나의 파푸 고메스(오른쪽). 아탈란타 시절 2차례 세리에A 도움왕에 올랐던 고메스가 도핑에 걸렸다.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인 파푸 고메스(35·AC몬차)가 금지 약물 복용으로 2년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몬차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던 미드필더 고메스가 도핑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2년 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고메스는 지난해 10월 세비야(스페인)에서 뛰었을 당시 채취했던 샘플에서 테르부탈린이 검출됐다.
테르부탈린은 천식, 기관지염 등 폐 질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하지만 기관지를 확장시켜 호흡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전문 선수들에게는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1988년생인 고메스가 이번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수도 있지만 그대로 은퇴를 할 가능성도 있다.
몬차 구단은 “이번 양성 반응은 고메스가 비자발적으로 문제의 약물을 복용한 결과”라며 “다음 절차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메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주축 미드필더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8-19시즌, 2019-20시즌 연속으로 세리에A 도움왕에 올랐다.
이후 그는 2021년부터 세비야에서 두 시즌을 뛴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몬차로 이적했다.
고메스는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경기에 나와 아르헨티나의 통산 3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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