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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에 이어 구글도 ‘포스트차이나’ 인도行···“픽셀8 생산 기지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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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 8'. 사진=구글
▲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 8’. 사진=구글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탈(脫)중국화로 인한 공급망 다변화의 새로운 거점, 이른바 ‘포스트차이나’로 평가받는 인도가 스마트폰 생산 기지로도 급속히 발전한 가운데, 애플과 삼성에 이어 구글도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19일(현지시간) 구글 디바이스 책임자인 릭 오스테로 부사장은 인도에서 열린 연례행사 ‘인도를 위한 구글’(Google for India)에서 “인도에서 생산을 위해 해외 및 현지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 4일 출시한 ‘픽셀 8’의 생산 기지로 인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오스테로 부사장은 구체적인 업체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대만의 폭스콘 및 인도 제조사 딕슨 테크놀러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중국과 베트남에서 픽셀폰을 생산해 온 구글로서, 이번 인도를 계획에 넣은 것은 나날이 커지는 인도 시장에 대한 선제 대응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구글 픽셀폰 등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이 인도에서 생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이미 중국에 의존했던 생산을 다변화하면서 지난해 인도에서 당시 최신 제품인 아이폰14의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출시한 아이폰 15 시리즈는 처음으로 인도와 중국 공장에서 동시에 생산돼 출시됐다.

또한 인도는 2025년까지 아이폰 전체 인도량의 25%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인도에서 갤럭시23과 플립4·폴드4 등 자사의 주력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하면서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사업 부문 대표는 전에는 인도로 수입됐던 프리미엄 모델인 플립과 폴드 기종을 포함한 모든 휴대전화 제품군을 현지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 삼성, 구글은 북미 전체에서 80%에 달하는 스마트폰 점유율을 갖고 있는 소위 ‘3대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북미 지역에서 픽셀폰의 시장 점유율은 3%를 차지한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55%와 23%다.

CP-2022-0037@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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