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가 앞서가던 15인승 승합차를 추돌해 두 명이 숨졌다.
21일 오전 8시 50분쯤 충북 보은군 회인면 청주영덕고속도로 영덕 방향 수리티 터널 내에서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15인승 승합차 솔라티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충북소방본부가 밝혔다.
이 사고로 두 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운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2월 2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터널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535건에서 2020년 771건으로 4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1.3% 감소했으나, 터널 교통사고는 연평균 9.6% 늘었다.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6년 27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48.1% 증가했다. 치사율은 3.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4명)보다 배 이상 높았다.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뜻한다.
2020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터널은 총 2천742개로 경기·강원 등 8개 광역시에 86.5%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 5년간 터널 교통사고는 경기(1천016건), 서울(626건), 부산(295건)에서 54%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대차 사고가 88.5%로, 차로 변경이 대부분 금지된 터널 특성상 서로 맞부딪치는 충돌보다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이 많았다.
시기적으로 전체 교통사고는 10월과 11월에 많이 발생했지만, 터널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이 잦아지는 5월과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별로는 터널 사고의 70.6%가 주간에 발생해 전체 주간 교통사고(58.8%)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2~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교통사고는 오후 6~8시 퇴근 시간대 가장 많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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