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94에서 맞붙는 마카체프(왼쪽)와 볼카노프스키.(UFC 제공) |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경량급 최강을 가리는 UFC 294 라이트급 타이틀전의 계체가 완료됐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와 도전자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2’ 계체량에 참가했다.
마카체프는 정확히 70.3㎏, 도전자는 70㎏를 기록하고 체중계를 내려왔다.
두 챔피언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대회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는다.
계체를 마친 도전자 볼카노프스키는 “컨디션은 최고다. 내일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지난 2월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가 펼쳐졌다. 이제 6라운드 돌입”이라며 “앤드 뉴(새로운 챔피언 등극)”라고 외쳤다.
챔피언 마카체프는 “아부다비 여러분, 다시 만나서 반갑다. 내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슬람 국가인 UAE는 이슬람 신도인 마카체프에게 사실상 홈과 같은 장소다.
8개월 만의 리매치다. 지난 2월 UFC 284에서 열린 1차전에선 마카체프가 접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체급 통합 랭킹인 파운드 포 파운드(P4P) 1위(볼카노프스키), 2위(마카체프)였던 두 선수의 대결은 현대 종합격투기(MMA)의 정점을 보여줬단 찬사를 받았다.
이번 재대결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원래 도전자였던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고, 대회 12일 전 볼카노프스키가 대체 선수로 투입됐다. 챔피언을 상대로 훈련할 시간은 거의 없었다.
마카체프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나왔을 뿐”이라며 볼카노프스키를 폄하했다.
이에 볼카노프스키는 “12일밖에 준비 시간이 없지만 괜찮다. 난 그걸 받아들였고, 멋진 경기를 펼칠 준비가 돼 있다”며 “난 패배를 복수할 것이다. 지난번 패배가 쓰리다”고 받아쳤다.
두 선수 모두 피니시를 노린다. 마카체프는 피니시로 지난 경기 5라운드에 당한 녹다운의 기억을 씻어내길 원한다. 그는 “지난번엔 5라운드 중 4라운드를 이겼다면 이번에는 모든 게 바뀔 거다. 그를 피니시하길 원하고, 이 경기를 둘러싼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
준비 시간이 부족한 볼카노프스키 역시 장기전보단 피니시를 노린다. 그는 “화력전이 펼쳐질 것이다. 내가 피니시를 노릴 거란 건 비밀도 아니고, 마카체프도 알 것”이라며 “이번엔 그를 그렇게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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