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전혜진 부부./사진=뉴스1 |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아내인 배우 전혜진에게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내세웠던 키즈 브랜드 ‘아이러브 ZEM(잼)’ 광고 영상을 지난 20일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브랜드는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겨냥한 교육용 콘텐츠 브랜드로, 두 아들을 둔 이선균·전혜빈 부부가 광고 모델로 나란히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선균이 마약 의혹에 휘말리면서 함께 광고 모델로 나선 아내 전혜진에게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지난해 7월 이선균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메드’도 광고 문구를 변경하며 ‘이선균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앞서 셀메드는 ‘이선균이 선택한 셀메드’라는 광고 문구를 포털 사이트 광고로 내보내왔으나 현재는’1:1 맞춤 영양소 셀메드’로 바뀐 상태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고계에 손절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부 광고라 내릴만 한 것 같은데. 교육 콘텐츠 광고면 못 쓰지”, “전혜진 최근 활동 활발하던데 안타깝다”, “동반 광고니 어쩔 수 없지만 전혜진 영화·드라마는 피해 없길.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했으면”, “가족들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이선균 등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내사 대상에는 재벌가 3세, 연예인 지망생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수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또 이선균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마약 투약을 알리겠다는 협박을 지속적으로 받아 3억5000만원을 갈취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건 관련자와 성명 불상의 인물 등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이 출연하는 작품들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탈출:PROJECT SILENCE’와 영화 ‘행복한 나라’는 현재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며,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지난 16일부터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주연인 이선균은 21일 첫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이외에도 이선균은 애플TV+ ‘DR.브레인’ 시즌 2에도 출연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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