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통로인 라파 검문소가 21일(현지시간) 개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가자지구로 건너가는 모습이 BBC에 포착됐다.
앞서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소셜미디어(SNS)에 이날 오전 10시 라파 검문소가 열릴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사관 측은 “국경이 열리면 국경을 건너려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집트에 입국하려는 미국 시민들은 국경 양쪽에서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혼란이 예상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대사관 측은 이 통로가 얼마나 오랫동안 열려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라파 검문소 주변에는 필수 의약품과 음식, 물을 실은 백여 대의 트럭이 이집트 국경 주변에 줄지어 서 있는 상태다. 이 검문소는 현재 가자지구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다.
현재 상당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라파 검문소 주변에서 구호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을 1차로 가자지구에 반입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유엔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하려면 최소 100대의 트럭 반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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