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와 보복 공격을 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21일(현지시간) 주민을 위한 구호 물품이 이집트 국경을 통해 반입되기 시작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가자지구로 건너가기 시작했다.
라파 국경 검문소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육로다. 통행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2주 만에 처음 개방됐다.
1차 반입 물량은 트럭 20대분이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오늘 들어갈 예정인 구호 호송대에는 의약품, 제한된 양의 식량을 운반하는 트럭 20대”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을 가자지구에 반입하는 데 조건부로 합의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 식수와 음식 등 인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해당 물품이 하마스의 수중에 들어가선 안 된다는 조건을, 이집트는 구호물자 수송대의 안전 보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스라엘 폭격으로 파괴된 도로 보수 등의 문제로 구호 물품 반입이 지연됐고, 이날 결국 1차 반입 물량이 트럭 20대를 통해 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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