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국 인기 맥주 브랜드인 칭다오의 한 공장에서 작업자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국내 수입사는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국내용 제품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21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남성은 어깨 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보관되어 있는 장소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본다.
해당 영상과 관련된 해시태그는 20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크게 분노했다.
해당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라며 조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의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면서 “(영상 속)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비어케이가 수입하고 있는 칭다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며 “수입사인 비어케이 역시 상황을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당 이슈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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