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가수 지망생 출신 한서희가 그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복수의 언론들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를 인용해 이선균과 함께 경찰 조사 대상이 된 나머지 7명 중에는 황씨와 한씨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들은 입건 전 조사인 내사를 받는 단계로,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 중에 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9년 전 남자친구인 가수 출신 배우 박유천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마약 관련 사건에 지속적으로 이름이 올라왔다.
한씨 또한 필로폰 투약 등의 혐의로 수차례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하기도 했다.
현재 이들 3명을 포함한 총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관련한 첩보도 입수했다.
이씨는 아직 내사자 신분이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황씨와 한씨의 경우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이씨는 그간 마약 투약 사실을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갈취당했다며 사건 관련자 1명과 성명불상의 인물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게 약점으로 잡혀 공갈·협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 왔다”면서 “배우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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