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충남 서산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충남도는 21일 서산시 젖소 농가에서 이날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장주는 젖소들이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자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1차 양성판정이 나온 데 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했다.
이 농장은 전날 국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농가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다. 이 농장에서는 젖소 140여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날 서산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지 하루 만에 국내 확진 사례는 4건으로 늘었다. 앞서 이날 충남 당진과 경기 평택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 |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충남 서산시에서 소 럼피스킨병 첫 발생 이후 경기 평택·충남 당진에서 추가로 확진 사례가 발생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발생농장 사육 소 살처분, 이동통제, 검사 및 소독 등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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