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에서 열린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 참가자들이 지난주 공개된 경복궁 월대를 거닐고 있다. 광화문 월대는 1866년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백성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다. 하지만 일제가 한민족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부수고 철길을 놓았다. 이렇게 훼손된 월대가 100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다.
1일 오전 서울 쌀쌀한 날씨에도 서울 종로구 경희궁에는 하얀 모자를 쓴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한데 모였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청와대·서울 5대 궁궐 트레킹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경희궁에서 집결 후 광화문 광장, 경복궁, 청와대,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을 거닐며 붉게 물들어가는 서울을 거닐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각국 대사관 관계자 등 외국인 가족들이 트래킹에 동참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주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와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 곳곳을 둘러볼 수 있어 많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줬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부시장, 윤종복·임종국 서울시 의원, 곡금생 주한 중국대사관 경제공사를 비롯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맑은 가을 하늘의 서울 과 멋드러진 옛 고궁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