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오면서 K리그1 그룹A(1~6위) 순위 구도가 미세하게 요동쳤다.
광주FC가 21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4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1-0 극장승을 거뒀다. 승점 57점에 도달한 광주는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49점)와 1-1로 비긴 2위 포항 스틸러스(59점)에 승점 2점 차 3위를 유지했다.
오히려 울산이 패하면서 포항과는 승점 8점 차로 좁혀졌다. 광주와 울산이 10점 차로 좁혀지는 등 흥미로운 구도가 완성됐다. 다음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행이 2위, 하위 대회인 ACL2 진출권이 3위에 주어진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운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경기 내내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서로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하다보니 공격 기회가 많이 나왔고 이준과 조현우의 선방이 계속 나왔다.
후반 15분 광주가 이건희, 이희균을 동시 투입하며 공격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지를 보였다. 울산도 33분 이동경, 김지현을 넣으며 공격에 더 힘을 줬다.
골은 광주에 찾아왔다. 교체 카드 이희균과 이건희가 합작했다. 아크 왼쪽 옆에서 이희균이 수비 사이로 흘린 볼을 이건희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집어넣었다. 이정효 매직의 무서움을 보여준 경기였다.
전북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52점)은 4위를 유지하며 3위 주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전반 29분 이준호가 연결한 패스를 한교원이 오른 바깥 발끝으로 슈팅하며 골망을 갈라 전북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분 뒤 바셀루스의 기막힌 발재간으로 연결된 패스를 에드가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43분 승부가 갈렸다. 전북 안현범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구스타보가 골대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추가 시간 양팀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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