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 공격을 시작할 때마다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은 이날 헤즈볼라 대원 장례식에서 헤즈볼라가 이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투의 중심(heart)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셈은 “우리는 적 이스라엘을 약화하고 그들에게 우리가 준비돼 있음을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을 진압하려 하면 역내 다른 저항군들이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카셈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산발적 교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두 차례의 로켓과 대전차 공격에 실사격으로 대응했다면서 레바논 남부에서 하니타 키부츠(집단농장) 지역으로 대전차 미사일 여러 발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이 교전으로 헤즈볼라 대원 6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달 7일 이래 헤즈볼라 측 전사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군에서도 부상자 3명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