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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이 다음 주께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2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이선균을 포함한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5)도 마약 투약 의혹으로 함께 내사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이선균의 모발 검사를 위해 신체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면서 출격을 대기 중이던 작품들은 비상이 걸렸다. 주연을 맡은 영화 ‘행복의 나라’와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촬영을 마무리 짓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고,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노 웨이 아웃’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배우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계 역시 발빠른 손절에 나섰다.이선균·전혜진 부부를 모델로 기용했던 한 통신사는 20일 해당 광고를 내렸다. 교육 콘텐츠 관련 광고인 만큼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건강기능식품 회사도 광고 영상을 교체했다. 내사 사실 인정 후 광고에서 ‘이선균이 선택한 OOO’이라는 카피문구가 교체되고 이선균의 사진이 사라졌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 후 영화 ‘킹메이커’ ‘잠’ ‘끝까지 간다’, 드라마 ‘검사내전’ ‘나의 아저씨’ ‘파스타’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박 사장 역으로 출연해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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