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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가운데 함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가수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과 황하나 등 총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내사는 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어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로 이선균과 황하나, 한서희는 내사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선균 등 연예인과 유흥업소 관계자 등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 현재 입건 전 조사 내사 단계다.
이선균은 지난 20일 소속사를 통해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들에게 협박당해왔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며 “수사기관의 수사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고소장을 통해 2명에게 협박을 당해 3억원가량을 뜯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이 마약을 투약한 게 약점으로 잡혀 공갈·협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선균과 함께 내사 대상이 된 나머지 7명 중엔 황하나, 한소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의 실제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황하나는 2019년 전 남자친구이자 가수 출신 배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이후 황하나의 아버지가 딸의 마약 치료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방송에 공개되기도 했다.
한서희는 지난 2016년 그룹 빅뱅 탑과 대마를 한 혐의로 이듬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선균은 1999년 데뷔해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박 사장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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