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시우 기자 | 경찰청이 범죄예방과 대응 등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방검복과 삼단봉 등 흉기대응 장비 보급과 전자충격기 훈련 확대 등을 추진한다.
22일 경찰청은 이같은 치안 대응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내용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먼저 집회·시위 관리 업무를 주로 수행했던 경찰관 기동대에는 흉기 난동이나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짐에 따라 안전장비 보급을 추진한다.
이에 경찰청은 다중 밀집 장소에서 범죄예방 근무를 하는 경찰관 기동대를 대상으로 방검복과 삼단봉 등 흉기대응 안전장비를 보급하기 위해 1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7kg였던 기존 방검복을 1.8kg 이하로 경량화해 장시간 착용에 따른 부담을 줄인 신형 방검복을 제작·보급한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93억원을 투입해 전자충격기 실사격 훈련을 1인당 연간 2발에서 3발로 늘리고, 현재의 사격 훈련상의 제한을 보안하고 실제 총기와 유사한 사격감을 구현하는 ‘스마트 사격훈련 시스템’ 도입에도 13억원을 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현장 활용도를 고려하면, 전자충격기 실사격 훈련이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며 “카트리지 구매 예산이 증액되면 사격 훈련횟수가 늘어 매우 급한 상황에서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경찰청은 자·타해 우려가 큰 정신질환자에 대한 응급입원 등의 치료 연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신응급 경찰대응팀’ 운영도 지원한다.
이에 5억6900만원의 예산도 편성해 센터구축을 비롯해 방검조끼, 삼단봉, 동영상 촬영 장비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향후 응급입원 기반시설이 개선되면 관련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응급입원에 드는 시간이 단축되고 응급입원 거부 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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