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두 차례 로켓·대전차 공격에 실사격으로 대응”
헤즈볼라, 전쟁 이후 전사자 수 19명으로 늘어
가자지구 사망자 4200여 명…70%는 어린이·여성
이스라엘, 자국민에 이집트·요르단 떠날 것 촉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교전이 15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충돌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인근 최소 4개 지역에서 헤즈볼라와 총격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두 차례의 로켓과 대전차 공격에 실사격으로 대응했다”며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 하니타 키부츠(집단농장) 지역으로 여러 발의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번 충돌로 이스라엘 군인 1명이 대전차 미사일에 맞아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2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교전에서 전투원 6명이 사망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7일 이후 전사자 수가 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사상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는 4200여 명으로 늘었다. 이중 어린이와 여성이 70%를 차지했다. 부상자는 1만3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에서는 약 1400명이 사망하고 4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서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인근 국가인 이집트와 요르단을 즉각 떠날 것을 촉구했다. 또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19일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청소년·어린이 30명, 60세 이상 20명을 포함해 약 200명의 이스라엘인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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