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작년 10월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청산리 대첩 전승 102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청산리 대첩’ 전승 제103주년 기념식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소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22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엔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청산리 승전 영상 상영,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청산리 대첩’은 1919년 ‘3·1독립운동’ 이후 일제의 탄압이 극심했던 1920년 당시 김좌진 장군이 이끌던 북로군정서와 홍범도 장군 휘하 부대가 만주 지린(吉林)성 청산리 일대에서 합동 작전을 벌인 끝에 일본군 3000여명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린 전투다.
1921년 2월25일자 ‘독립신문’ 제95호 3면에 실린 ‘대한군정서보고’엔 청산리 대첩 때 일본군에선 △연대장 1명·대대장 2명·기타 징교 이하 1254명이 사망하고 △장교 이하 200명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있다.
김 장군은 이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현 일대 거주 동포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당시 북만주 중동선 산시(山市)역 부근에 설치했던 금성정미소에서 1930년 1월24일 고려공산당 청년회원 박상실이 쏜 흉탄에 맞고 순국했다.
우리 정부는 김 장군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박 장관은 “청산리 대첩은 우리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독립정신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김 장군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영원히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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