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영장 기각후의 이재명, 강서 보선 승리 후 이재명은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복귀일성’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징계? 결별? 예측이 틀려야 민주당도 이 대표도 미래로 가는 길이며 승리의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DJ가 베트남 최초 국빈 방문때 우리는 베트남전쟁에 대한 사과를 하겠다고 의사를 전달, 그러나 베트남은 왜 승전국이 패전국으로 부터 사과를 받는가 하여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 묘소를 참배했다”며 “강서 지원유세 6분처럼, 재판 출두하며 침묵하듯 바로 그 메시지가 좋았다. 하나가 돼 미래로 가자는 제일성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결하고 강한 민주당, 탄압에 맞서 싸우려면 소통 조정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 이것이 12월로 연기 피우는 수원지검의 불장난도 대비하는 길”이라며 “망원경처럼 멀리 보면서도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관찰하는 지혜가 어느때보다 필요하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의 당무 복귀 후 첫 과제로 꼽혀 온 이른바 체포동의안 가결파 5인방 징계 청원에 대한 당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징계 청원에는 지도부 답변 요건인 5만 명 이상이 참여했는데, 그간 최고위원들은 당 윤리심판원 회부 결정을 미루며 이 대표의 복귀를 기다렸다.
이와 별개로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해당(害黨) 행위’를 징계해야 한다는 친명(친이재명)계 요구도 거세다. 동시에 친명계 내에서는 구속영장 기각·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탄탄해진 상황에서 반대파 징계는 당내 분란만 야기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