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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질주를 이어갔다.
황희찬은 22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역전 결승골의 도움까지 기록하는 만점 활약으로 울버햄프턴의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황희찬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1대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9분에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중원에서 드리블하는 상황에서 루이스 쿡이 뒤에서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화가 난 황희찬이 강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쿡이 머리로 황희찬의 얼굴을 들이받았다. 황희찬은 얼굴을 감싸쥐고 넘어졌고, 주심은 쿡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울버햄프턴은 후반 43분 사샤 칼라이지치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장면에서도 황희찬의 활약이 빛났다.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아 정확한 침투패스를 내준 것을 칼라이지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정규리그 5골·컵대회 1골) 1도움으로 늘렸다. 황희찬의 활약 속 2대1로 승리한 울버햄프턴은 최근 4경기 무패(2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10월 A매치 2경기에서 3골을 폭발한 ‘골든 보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PSG)은 RC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 리그1 복귀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3대0 승리에 기여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PSG 소속으로 약 한 달 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와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국가대표팀의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와 미드필더 이재성(31·마인츠)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현장에서 지켜본 가운데 열린 코리안 더비에서 김민재가 속한 뮌헨이 3대1로 승리, 리그 개막 이후 8경기 무패(6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마인츠는 8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6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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