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경기와 충남 소재 축산농장 모두 다섯 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추가로 나왔다. 이로써 국내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첫 발생 이후 사흘 만에 모두 10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우농장 세 곳과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젖소농장 한 곳, 충남 태안군 이원면의 한우농장 한 곳 등 모두 다섯 곳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우농장 세 곳과 경기 평택시 소재 젖소농장은 모두 앞서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과 인접한 곳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했다. 또 각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들은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한다. 농장 다섯 곳에서 기르는 소는 모두 300마리 정도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확진된 소는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했고 2013년부터는 동유럽, 러시아 등으로 확산했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국가로도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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