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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우디 매체 인터뷰 “네옴 건설에 韓 기업 좋은 동반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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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영접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알 리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사우디가 네옴과 같은 신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좋은 동반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이 사우디 국빈방문을 계기로 사우디가 추진하는 초대형 첨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 세일즈에 적극 나선 것이다. 사업비만 670조원(5000억 달러)에 달하는 네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타진해 ‘제2 중동붐’의 고삐를 당긴다는 전략이다.

사우디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로서, 앞으로도 건설/인프라 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1970년대에 한국 기업이 사우디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다져진 양국의 두터운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사우디가 우리 경제와 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했고,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지금이 바로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는 우리의 전체 해외 건설 수주액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건설수주 시장으로, 작년 11월 왕세자 방한 이후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향후 수소 공급망이나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하며, 정부 차원에서 이에 관해 협의를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표적으로 리야드 시내의 사우디 내무부 청사가 바로 한국 기업(현대건설)이 건설한 건물”이라고도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협력을 넘어, 이제 한국과 사우디는 선박과 자동차를 함께 만드는 끈끈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은 경제발전 노하우와 경험, 우수한 한국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비전 2030’을 효과적으로 실현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잠재력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면 상호보완적인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생각한다”며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계기에 청정에너지, 석유화학, 스마트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290억 불 규모의 계약 또는 MOU가 체결되어 양국 경제협력이 제조업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탄소중립 시대로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며, 이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특히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러북 간 군사협력은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안보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의결한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우디가 국제무대에서 핵 비확산에 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온 만큼,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이의 개발을 차단하는 데 있어 사우디와 적극 협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CP-2022-0024@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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