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리야드)=최은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과 한반도 및 중동 지역 정세를 논의한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한 후 이번이 양 정상 간 두 번째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한남동 관저를 회담 장소로 제안했고 사적인 공간에서 예정에 없던 단독 회담과 오찬까지 2시간30분가량 시간을 보내면서 정상 간 교류를 통해 300억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21일) 윤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사우디 영공에 진입하자, 사우디 공군 전투기 F-16 두 대가 공군 1호기를 호위 비행하며 예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에 이어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한 후 국빈 오찬을 한다.
이어 양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한-사우디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경제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힌다.
투자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과 기관들은 에너지, 첨단산업과 제조업, 금융·문화 등의 분야에서 수십 건의 협력 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사우디 국빈 방문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0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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