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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그동안 현수막 공해를 반성하고 민생 최우선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민생’ 최우선, 차분하지만 확실한 변화, 내실 있는 변화를 위해 국민 속으로 뚜벅뚜벅 들어가겠다”며 “‘현수막 공해’ 국민의힘이 먼저 반성한다. 언제 어느 곳에서도 ‘민생’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부터 전국 곳곳 주요 거리에 경쟁적으로 내걸었던 정치 혐오성 현수막 철거에 나섰다. 국회 앞은 물론 서강대교 앞 거리에 내걸린 민주당 공격용 현수막도 걷었다. 정쟁용 현수막 철수는 지난 19일 신임 지도부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난립한 현수막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편을 초래했으며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공해였다”며 “철거 이후 후속 조치로 법 개정을 위해서도 민주당과 전향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쟁 유발성 당내 각종 태스크포스도 정리해 ‘정책’ 중심 정당으로 변화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4박6일 순방 차 출국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내각은 제대로 된 현장 민심 청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는 행정, 보고서로 밤새는 행정이 아니라 각 직급별로 현장에 달려가 어려운 국민들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 정책 정보 활동에 매진해줄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도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대통령실과 정부에 ‘민심’을 여과 없이 전달해 주도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당무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디 국민의힘의 ‘민생 최우선’ 행보에 민주당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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