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추아 인피니언테크놀러지스 아태지역 대표가 19일 열린 2023 DIFA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성우 기자] “한국에는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큰 기업들이 많이 있다. 인피니언테크놀러지스는 많은 한국 기업과 앞으로 협업해보고 싶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자동차 반도체’ 부문에서 맞손을 잡은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의 CS 추아(Chua)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이 19일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에 기조연설 전 헤럴드경제와 만나, 국내 기업과 사업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과 맺은 협력 외에는 구체적으로 한국 업체와 협업 계획을 맺고 있는 곳은 없다”면서도 “한국 기업들은 많은 매력을 갖고 있고, 앞으로 협업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추아 사장은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트렌드는 전기자동차(EV)와 자율주행(AD)이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가 차량용 반도체”라면서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세계 1위 자동차 반도체 기업으로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에서 최고의 품질 체제를 갖추고, 고성능 저비용체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자동차가 점점 발달하고 첨단화되면서, 결국에는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스템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면서 “전기차와 자율주행기술이 발달하면, 여기에 따라서 차량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숫자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에 본사를 둔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차량용 전력반도체, MCU, 센서반도체 뿐만 아니라 산업용 전력반도체 사업에서도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독일 본사에서 현대자동차와 전력반도체 전략협업 계약 체결식을 갖고, 현대자동차·기아는 향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력 성능 향상을 목표로 기술개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당시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담당 김흥수 부사장은 “인피니언은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안정적인 생산 능력 및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중장기 수급 리스크를 해소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전세계의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S 추아 인피니언테크놀러지스 아태지역 대표가 19일 열린 2023 DIFA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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