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013년 이어 2023년 우승 차지… 파리올림픽 우승 남았다
삼성전자가 후원한 세계 최고 브레이킹 대회인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에서 우리나라 브레이킹의 전설인 비보이 홍텐(김홍열)이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 우승이다.
홍텐은 22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 본선 대회에서 한국계 캐나다인인 필위자드(필립 킴)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홍텐은 지난 7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브레이킹 남자부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1984년생으로 불혹에 가까운 나이이지만 화려한 스킬과 창의적인 무브,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2001년부터 국제 무대 진출 이후 22년째 세계 최정상을 지키고 있다.
특히 레드불 비씨원은 세계 4대 비보이 대회 중 하나다. 팀별로 승부하는 여느 대회와 달리 최정상 브레이커들이 모여 일대일로 우열을 가린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고의 비보이’ 칭호가 붙는다. 앞서 두 차례(2006·2013년) 이 대회를 제패하며 ‘전설’ 반열에 선 홍텐은 또 한 번 10년 만에 세계 최고 비보이 자리에 올랐다.
홍텐의 최종 목표는 내년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이다. 브레이킹은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앞서 아시안게임을 마친 홍텐은 “레드불 비씨원은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 나와서 올림픽 전초전이라고 보면 된다”며 “내 목표는 올림픽이다. 그 이후에는 휴식이 필요하겠지만, 그때까지는 달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삼성전자가 후원 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갤럭시Z플립5 등을 홍보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브레이킹뿐 만 아니라 프리 러닝(파쿠르), 웨이크보드, 스케이드보드, 모터사이클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개최하고 후원하는 레드불과 QLED TV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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