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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충남의 축산농장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이 발견된 후 사흘 간 전국에서 10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확진 사례가 발견된 지역은 충남 서산 부석면·태안 이원면, 경기 평택 포승읍·김포 하성면 등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팀,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이 나온 농장의 소를 모두 살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축산농가들은 대량 살처분에 대한 우려로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방자치단체 등은 20일 긴급 회의를 열어 럼피스킨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농림부는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발생농장 사육 소 살처분, 이동통제, 검사·소독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소에만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 파리, 진드기 등의 흡혈 곤충을 통해 전이되는 피부병이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은 고열, 피부 결절 등이다. 폐사율은 10% 이하며 사람이 감염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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