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 역전 우승
▲ 임진희(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임진희(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임진희는 22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물길·꽃길 코스(파72·6천6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던 임진희는 이로써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던 임희정(두산건설위브)을 2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 상금 2억1천600만원을 획득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한 임진희는 이로써 약 2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KL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 임진희는 후반 들어 11번, 12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2위로 올라선 뒤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 이소미와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런데 17번 홀에서 이소미가 세컨샷 미스에 이어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한 타를 잃으면서 임진희가 단독 선두로 나서게 됐고, 이소미의 잎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임진희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이소미와의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이소미가 18번 홀 세컨샷으로 이글을 잡는데 실패하면서 임진희의 우승이 확정됐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바라봤던 임희정은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다 잡은 것으로 보였던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해 당한 교통 사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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