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참석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 총리, 김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3.10.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2일 야당에 민생 회복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근 국민의힘이 정쟁을 유발하는 플래카드를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야당도 동참하고, 민생 회복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김 실장은 “코로나로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세계 경제가 다시 또 불확실성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물가 불안과 고금리가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경제를 더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어려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푸는 것이지만 지금은 국가, 가계, 기업 모두 빚이 너무 많아졌다”며 “돈 푸는 데에도 한계가 있고 오히려 미래세대에 큰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정부는 일단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물가 안정시키고 규제 완화로 기업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회복을 중점에 두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사우디·카타르 순방을 위해 출국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1호 세일즈맨으로 투자 유치와 수출 촉진에 세심히 준비했고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국민들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하지 말고 민생 현장 들어가서 더 세심히 챙기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당정회의 정례화를 계기로 앞으로 당, 정부, 대통령실이 함께 민생 속으로 들어가 서민의 어려움을 같이 챙기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고위당정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계기로 당정이 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 열린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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