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아내인 배우 전혜진의 강남 빌딩 매각이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전혜진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지하 1층·지상 8층(대지면적 238.5㎡, 연면적 1115.48㎡) 빌딩을 150억에 매각했다.
이는 전혜진이 지난해 3월 자신이 보유한 법인 까락컴퍼니 명의로 해당 빌딩을 140억에 매입한 지 1년여 만이다. 매각으로 발생한 단순 시세차익은 10억 원으로, 취득세와 법인세 등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투자라 보기 어렵다. 대출 이자나 양도세를 고려했을 때 마이너스 수익률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혜진의 빌딩 매각이 뒤늦게 이목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선균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 원을 송금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이에 지가 상승 여력 등 토지 가치가 높아 장기적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있었음에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감수한 전혜진의 빌딩 매각에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한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선균에 대해 정식 조사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일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며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선균은 1999년 데뷔해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전혜진과는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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