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북한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당당한 주권 국가로서 안보 의식을 강화하는 것만이 모두가 염원하는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적 평화 통일을 위해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대북 관계 형성에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로, 포성이 멈추고 휴전선이 그어진 지 70년이 됐지만 아직도 북한 정권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며 전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정황,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로 북한산 무기가 유입됐을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김 대표는 “북녘땅에도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이 선포되고 실천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앞장설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의 교류와 지원방안도 최선을 다해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북 도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화합을 다질 수 있도록 예산을 챙기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관련 사업 예산을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민·김가람·김예지 최고위원과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의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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