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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에 참가한 유럽의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시그너스) 추가 도입, 군사용 위성, 대형수송기 사업 등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란시스코 산체스-세구라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22일 에어버스와 한국의 성공적인 협력사례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시그너스)을 언급하며 한국에서의 입지 확대와 지원에 대한 에어버스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산체스-세구라 수석 부사장은 “한국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가 수송 및 공중급유 임무에서 대한민국 공군을 광범위하게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 한국 공군에 자동 공중급유시스템(A3R) 적용 등의 잠재력을 내다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KC-330은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유능한 차세대 공중급유수송기이며 대한민국을 위한 훌륭한 일꾼”이라며 “우리는 한국 공군에 엄청난 작전상의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 KC-330과 관련 스마트 공중급유기(SMART MRTT) 기술을 더 많이 도입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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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산체스-세구라 수석 부사장은 군용 항공 시스템 외에도 한국의 우주 목표를 지원하는 에어버스의 성공적인 실적을 강조하며 “에어버스는 1995년부터 한국과 파트너십을 맺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및 한국 산업계와 약 30년간 협력해왔다. 에어버스는 한국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복합위성(GEO-Kompsat)과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 영상기기의 설계 및 제작을 지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KARI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곧 출시될 다목적실용위성 6호(Kompsat-6) 지구관측위성 및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산체스-세구라 수석 부사장은 “수십 년에 걸친 협력 관계를 통해 에어버스는 한국이 우주 분야에서 최근 공동의 이정표를 세운 아나시스 2호(ANASIS-II)을 발사할 때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최신 플레이아데스 네오를 포함한 지구 관측위성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사업자에게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산체스-세구라 수석 부사장은 “조만간 한국에도 직접 수신국이 설치돼 한국이 에어버스의 모든 지구 관측 위성에 직접 접근하여 대응력을 높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군 위성 통신 분야를 지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산체스-세구라 수석 부사장은 “에어버스는 초소형 전자 부품부터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장비, 오늘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통신 위성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위한 광범위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우주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산체스-세구라 수석 부사장은 한국 기업과의 산업 협력 분야에서도 훌륭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항공우주 분야, 방위 및 우주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해상초계기 및 다목적수송기(MC-X)와 같은 미래 항공 R&D 프로그램에서 에어버스와 협력하고자 하는 국내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대화를 지속하여 한국에서 이러한 프로젝트 중 일부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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