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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5남학생, 동급생에 집단폭행, 父 ‘분노’…경찰·교육당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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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초등학생 A군 아버지가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에 붙인 안내문. /사진=SNS 갈무리
피해 초등학생 A군 아버지가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에 붙인 안내문. /사진=SNS 갈무리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초등학교 5학년 A군은 동급생 B군 외 9명으로부터 교실과 화장실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

B군 등은 A군을 상대로 교실로 못 들어가게 막거나 실내화 등을 숨기는 행동을 했다. 심지어는 A군 양팔과 다리를 잡는 등 못 움직이기 한 다음 간지럽히고, 명치를 때리는 등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군 부모는 경찰에 학교폭력 신고를 했으며, 학교전담경찰관(SPO)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A군과 가해 학생들에 대해서도 분리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장은 지난 20일 B군 등 9명에게 긴급조치 2호(접촉금지)를 내리기도 했다. 경찰과 학교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형사입건과 학폭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사건은 A군 아버지가 해당 초등학교 인근 아파트에 안내문을 붙여 SNS(소셜미디어)로도 확산하고 있다.

안내문에서 A군 아버지는 “진전이 없을 것 같아서 공론화하고 싶었다”며 “가해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학원에 다니고 축구 클럽도 나온다. 우리 아들은 하고 싶은 축구도 못 하고 집에서 나오지도 못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7일간 분리 조치 됐지만 아들은 학교 안에서 가해자들과 마주칠까 두려운 마음에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와달라. 정말 어떻게 하면 좋냐. 우리 집은 현재 풍비박산 났다”며 “정말 아빠로서 꼭 극단적 행동을 해야 하냐. 촉법 소년이라는 게 너무 원통하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이 발생한 학교, 교육지원청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사안 확인 및 피해학생 보호 방안 등 협의했다”며 “교육지원청에서는 긴급심의제를 활용해 신속하게 심의위원회를 개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절차와 관련 지침 및 법령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P-2022-0012@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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