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23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라브로프 장관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3+3’ 형식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출범한 ‘3+3’ 형식 회의는 이란, 러시아,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의 외무장관이 참여해 협력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하마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에서 러시아가 어떤 논의를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의 정치·경제·교통·에너지·안보 현안뿐 아니라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관계 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하마스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있다. 갈등 해결 방안으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대량의 무인기를 비롯한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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