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국 칭다오 맥주의 한 공장에서 직원이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부에 중국산 먹거리 검사를 더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서 교수는 22일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폭로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현지 매체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후 해당 영상과 관련된 해시태그는 20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큰 파장이 일었다.
서 교수는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고 하는 등 조작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먹거리 위생 관리는 이번 일뿐만이 아니라 김치에 관해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면서 2021년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우리 정부가 중국산 먹거리 수입에 있어서 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칭다오 맥주 한국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면서 “현재 비어케이가 수입하고 있는 칭다오 전 제품은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해당 제조업소(제3공장)는 국내에 ‘해외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으며, 동 업소에서 생산한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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