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리야드·서울=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첨단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자본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우디가 손을 맞잡으면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 양국의 미래 새로운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국 건설기업이 사우디의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에 처음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그간 양국 협력에 기여한 양국 기업인의 땀과 열정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에 발맞춰 양국이 제조업, 청정에너지, 스마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진행 중인 양국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AI 및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양국 모두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사우디의 수소 생산과 대한민국의 수소 유통, 활용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자고 밝혔다.
특히 네옴 등 사우디의 메가 프로젝트에서도 미래를 내다보는 사우디의 과감한 투자와 한국의 첨단기술,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지고 있다며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한국과 사우디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은 에너지·전력, 인프라·플랜트, 첨단산업·제조업, 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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