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로 가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3.10.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진입 작전을 연기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CNN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인질 협상의 진전과 구호품 진입 필요성을 이유로 이스라엘 지도부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카타르의 주도로 진행 중인 인질 협상에 대해 “이번 협상에는 가자 지구에 절실히 필요한 원조를 받는 것과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일시적인 휴전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포함됐다”고 했다.
앞서 하마스는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바 있는데, 이를 통해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하마스의 군조직 알카삼 여단은 전날 성명에서 추가로 인질 2명을 석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에 대해 “하마스의 거짓 선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피랍자와 실종자를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가자지구 침공을 늦추도록 권장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미국은 이스라엘이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할 수 있을 때까지 지상전을 연기하길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스라엘은 앞서 말했듯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도 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추측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리는 납치된 많은 인질이 돌아오길 원하며, 그렇기에 거의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는 이스라엘이 내려야 할 결정”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최선의 조언과 최선의 판단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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