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인근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해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리야드·서울=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김건희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전통예술원(The Royal Institute of Traditional Arts, TRITA)을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사우디 측의 초청으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해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의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의 학술교류 MOU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가움을 표하며, 문화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고 하면서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은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왕립전통예술원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어 김 여사는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기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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