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리야드·서울=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 3일째인 23일(현지시간) ‘킹 사우드 대학’을 찾아 강연하고 양국 과학자들 앞에서 미래 지향적 기술협력 필요성을 강조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을 방문, 미래세대인 학생들 앞에 선다.
킹 사우드 대학은 1957년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에 의해 세워진 사우디 최초의 대학으로 사우디 교육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마다 해당 국가의 명문대 또는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대학을 찾아 청년들과 대화를 이어왔다.
지난 9월에는 1년여 만에 뉴욕대를 다시 찾아 디지털 권리장전의 구상을 밝혔고 지난 1월 스위스 취리의 연방공과대학에서는 양자기술 석학들과 만났다.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에는 우리나라 정상 최초로 하버드대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순방을 통해 투자, 건설 인프라, 교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청취, 상호 미래지향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세대와의 만남은 향후 양국이 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윤 대통령은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을 찾아 양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한다.
이 포럼에서 윤 대통령은 사우디의 중점 육성 분야인 디지털, 청정에너지, 바이오, 우주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연대 및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우리 기업의 사우디 건설시장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사우디는 우리 건설기업이 1973년 최초로 중동시장에 진출한 국가다.
윤 대통령은 50년간 지속되어 온 건설 분야 파트너십을 평가하고,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를 계기로 인프라, 디지털 기반 도시 관리 등 분야에서 사우디의 주요 발주처와 우리 기업 간 계약 체결 등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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