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해 ‘알 사두(Al Sadu)’ 장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3.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TRITA)을 방문해 문화 협력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22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 측의 초청으로 왕립전통예술원을 찾았다. 왕립전통예술원은 사우디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목표로 2021년 개원했으며 교육·연수, 학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의 한국 도자회화 작가 초청 워크숍,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학술교류 MOU(양해각서) 체결 등 양국 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반가움을 나타내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양국 간 협력의 핵심 기틀은 문화에 있다”며 “이러한 협력 사업들은 양국의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야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해 전통 직물 프로그램에 참관, ‘알 사두(Al Sadu)’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23. |
이날 왕립전통예술원 관계자들은 진흙, 금속, 나무, 직물 등을 사용한 사우디아라비아 전통 공예 프로그램과 전통예술 관련 교육 훈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나라의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라며 왕립전통예술원의 활동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K-팝이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을 잘 담고 있는 것처럼 사우디아라비아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욱 키워나가기 바란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왕립전통예술원에서 운영 중인 돌 조각 및 도자기 제작, 전통 직조 공예 ‘알 사두'(Al Sadu)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알 사두 제작 과정을 보며 김 여사는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정성이 느껴진다”며 감동을 전했다. 알 사두는 주로 베두인족 여성이 행하는 전통 수공예 직조 방식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주도로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왕립전통예술원 측은 김 여사가 직접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 간 문화 교류를 격려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 디리야 유적지 모양이 새겨진 진흙으로 만든 컵과 알 사두 휴대폰 주머니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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