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초소형 전기차
창안 루민 EV 신형 공개
귀여운 외모에 시선 집중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가 포진해 있다. 이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차와 초소형 전기차 중간 크기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미니 전기차도 존재한다.
가성비가 최대 무기인 중국 업체들이 내놓은 보급형 모델답게 판매 가격은 1천만 원 내외로 합리적인 편이다. 최근 연식 변경을 거친 창안자동차 루민 EV는 박스형 위주의 경쟁 모델과 차별화되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글 이정현 기자
동급 대비 강점으로 가득
전폭은 국산 경차보다 넓어
창안 루민 EV의 외관 디자인은 박스카 위주의 타사 모델과 달리 둥글둥글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심플한 원형에 눈꺼풀을 더한 듯한 디자인으로 귀여운 이미지를 더한다. 독특하게도 동급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적용돼 측면이 한층 매끈한 느낌이다.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3,270mm, 전폭 1,700mm, 전고 1,545mm에 휠베이스 1,980mm다. 국산 경차와 비교해 보면 전장과 휠베이스가 대략 300~500mm 짧고 전고는 비슷하며 전폭은 오히려 100mm 넓다. 2+2 시트 구조를 갖춰 최대 4명까지 탈 수 있지만 성인 2명 탑승에 최적화된 비율이다. 경쟁 모델에는 12인치 휠이 주로 탑재되는데 반해 창안 루민 EV는 14인치 휠이 기본 적용된다.
외관만큼 심플한 실내
안전 사양도 동급 압도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센터 디스플레이, LCD 계기판, 에어컨 송풍구 등이 간결하게 배열된 모습이다. 보급형 모델답게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센터 콘솔, 혼 커버까지 플라스틱 내장재 위주로 적용됐지만 실내 곳곳의 파스텔톤 포인트와 인조 가죽 스티치가 저렴한 느낌을 줄여준다.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블루투스 연결, 음성 인식 서비스,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기능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내장됐다. 센터 콘솔에는 다이얼 방식의 변속 셀렉터와 그 뒤로 파워 윈도우, 도어 록 스위치 등이 위치해 있다. 운전석 에어백 하나만 제공되는 경쟁 모델들과 달리 동승석에도 에어백을 탑재했다.
약 1,141만 원부터 시작
“국내에서도 팔리겠는데?”
신형 루민 EV의 파워 트레인은 27.99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 35kW(약 48마력)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로 구성됐다.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8마력 올랐으며 옵션에 따라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급속 충전 사양은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고 예약 충전도 지원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210km로 단거리 출퇴근 목적으로 운행하기에는 아쉽지 않은 수준이다. 판매 가격은 6만 1,900위안(약 1,141만 원)부터 시작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귀엽게 생겼네”, “저게 모닝보다 폭이 넓다고?”, “이 가격이면 국내에서도 먹힐 것 같은데”, “차가 짧아서 운전하기 편하겠다“, “수입 안 하고 뭐 하냐”, “실내가 저렴해 보이긴 하지만 싼 맛에 굴리기에는 괜찮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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