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호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금현물 ETF가 국내 상장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19개 중에서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개인투자자는 ACE KRX금현물 ETF를 연초 이후 2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원자재 ETF의 평균 순매수 규모(-147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수익률 또한 원자재 ETF 평균보다 높았다. ACE KRX금현물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94%로 원자재 ETF의 평균 수익률 -27.38% 대비 월등했다. ACE KRX금현물 ETF의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5.71%, 0.98%, 14.03%다.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과 양호한 수익률에 따른 결과로, 순자산총액도 작년 말 대비 118.27% 증가했다. 해당 금액은 505억원으로 타 원자재 ETF의 순자산 증감 평균(16억원)과 큰 폭 차이가 있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2021년 12월 상장된 국내 최초·유일 금현물 ETF다. 해당 ETF의 기초 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현물 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현물 ETF 특성상 롤오버(선물 계약 만기 시 신규 선물 계약) 비용을 피할 수 있고, 개인연금 계좌 외에도 국내 상장된 금 관련 ETF 중 유일하게 확정기여형(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KRX금현물 ETF의 인기는 올 초 미국 지역은행의 연이은 파산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데 이어 지난 7일 발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국제 정세 불안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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