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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약 35일만에 국회로 돌아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환영하며 민생 정치 실천을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환영한다”며 “이제 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민생 현안을 국회가 풀어나갈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무에 전격 복귀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지난달 18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에 실려 간 지 약 한달 만이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와 함께 당내 통합, 민생 정치 실천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 대표를 향해 “국회를 떠나있던 35일 간 정치권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 여야 모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라는 준엄한 민심의 명령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우리 당은 정쟁을 지양하고 경제 회복, 민생에 집중하고 있는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 듯 민주당도 극한 투쟁모드에서 벗어나 협치 기조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생정치가 가까스로 조성된 만큼 여야가 선의의 경쟁 펼쳐 내년 총선을 ‘클린 선거’로 만들어볼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도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회 제1당 대표의 당무 복귀를 계기로 민생국회가 정상화 하길 기대한다”며 “김기현 대표가 직접 이 대표를 향해 민생협치 회담 제안했다. 이제는 이 대표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차례”라고 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최근 정쟁 현수막 철거를 언급하며 “국민 뜻대로 민생 속으로는 정쟁을 비운 자리에 국힘이 가장 먼저 담은 메시지”라며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는 생각으로 민생을 가장 우선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변화와 혁신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국민의힘이 전국의 정쟁 현수막을 일제히 철거한 것은 작은 실천”이라며 “민주당도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데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라며 “시급한 민생법안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의 민생 협치 회담 개최를 제안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쟁이 아닌 협치의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가 있다”며 “정기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건 풀고 신뢰는 쌓아가도록 하겠다”며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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