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2.5%, 2주 연속 하락…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32.5%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격려사를 하는 윤 대통령.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2.5%를 기록했다.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에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지난주 대비 1.5%포인트(p) 낮아진 32.5%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32.0%) 이후 최저치다. 당시 윤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에서 욕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4.1%로 전주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잘 모름’은 3.4%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설문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32.5%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권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49.1%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은 ‘잘함’이 ‘잘못함’보다 높은 유일한 지역이다. 이어 ‘강원’의 지지율은 39.6%,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35%를 기록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의 부정평가는 60.7%에 달했다. ‘잘못함’이라고 답한 지역 중에서는 광주·전라가 81.3%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50.3%로 제일 높았고 이어 ’60대’가 43.9%로 나타났다. 다만 60대의 부정 평가도 53.9%로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아울러 ’20대’ 지지율은 29%, ’30대’ 지지율은 29.6%로 ’50대’ 지지율(25.3%)보다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의 62.2%는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진보’의 85.5%는 부정 평가했다. ‘중도’의 경우 27%가 긍정 평가했고 70.1%가 부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