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하나증권이 대한항공 (19,350원 ▼280 -1.43%)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유지했다. 올 하반기 들어 주가가 떨어졌지만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23일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3% 감소한 518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5564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83.8% 수준까지 회복했고 동시에 지난 1분기 대비 국제선 공급(ASL)을 8%나 증가시켰는데도 2분기 대비 더욱 높아진 84.2%의 탑승률이 예상된다”며 “화물의 경우 전분기 대비 수송량(FTK)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화물 매출액이 703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분기 성수기 이후 대한항공의 자거리 노선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단거리 노선은 4분기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화물의 경우 4분기 성수기 돌입으로 수요 증가와 운임 상승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상 최고치 영업실적을 기록한 이후 올 하반기 들어 실적 피크아웃(고점 이후 하락) 우려가 확대됐고 원/달러 환율, 유가 상승 등 대외 영업환경 악화로 대한항공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그 결과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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