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연예인 등을 사칭한 주식 투자 권유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는 배우 이영애와 김희애, 요리사 백종원, 개그우먼 송은이 등 유명인들이 주식 투자와 관련된 책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들 연예인이 한 책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아주 전문적인 투자책을 읽고 많은 것을 배웠다’ ‘오랜 기간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책 5000권을 준비해 무료로 드린다’ ‘상당한 수익률을 거뒀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해당 광고들은 모두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사칭해 광고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이는 이에 대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혹시나 내용 보시고 피해 보시는 분들 계실까 싶어 알린다. 연예인들과 셀럽들 사진에 책을 합성해 광고하는 사례가 많으니 주의하라”며 “책을 합성한 불법 광고이며 무단 도용”이라고 말했다.
또 모델 홍진경 역시 “저는 어떠한 주식방도 운영하지 않는다. 허위광고가 많으니 속지 마시고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고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러한 불법 사칭 광고에 대한 지적은 국회에서도 나왔다. 지난 19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칭 광고 피해를 입은 주진형 교수가 이를 페이스북에 신고했더니 광고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현행법상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부 검토 중에 있으나 약간 한계가 있다.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 정보가 노출됐을 시 삭제·차단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이에 기초해 방법을 검토하고 다른 부처와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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