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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 박스만 입고 압구정 돌아다닌 아인, 이번엔 홍대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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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박스녀’로 이름을 날린 인플루언서 아인이 압구정에 이어 홍대에 등장했다.

아인 / 아인 인스타그램

아인은 지난 21일 서울 홍대에 나타나 박스만 걸친 채 길거리를 오가는 많은 행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그는 성별과 상관없이 행인들에게 박스 구멍 안으로 손을 넣어보라고 한 뒤 알몸 상태인 가슴을 만지게 했다.

홍대에 온 아인 / 아인 인스타그램
경찰이 출동한 당시 상황 / 아인 인스타그램
압구정에서 퍼포먼스를 했을 당시의 아인 / 아인 인스타그램

이날 홍대에서 벌어진 아인의 퍼포먼스는 경찰이 제지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활동을 올리면서 “경찰이 해산시켜서 나왔어요.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아인은 ‘엔젤박스녀’라고 적힌 박스를 뒤집어쓰고 압구정 거리에 나타난 뒤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지난 14일 아인은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가라오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압구정에서 보인 퍼포먼스에 대해 아인의 소속사 대표는 “남자가 웃통을 벗는 건 문제 없고, 여자가 웃통을 벗으면 범죄로 치부하는 현실을 비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성에 대해서 좀 숨 쉴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우리나라는 성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꽉 막히는 경우가 많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아인의 퍼포먼스에 대해 단순 예술로 봐야 한다는 것과 여러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음란행위란 것으로 갑론을박이 갈렸다.

한편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연음란은 공공장소에서 음란한 행위를 하고 그 모습을 사람들이 보게 돼 성적불쾌감,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면 성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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