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새 파트너 김민재와 호흡에 만족해했다.
23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마인츠와 경기가 끝나고 독일 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우린 꽤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와 더리흐트는 안정적인 수비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더리흐트는 “우린 잘 플레이했다”고 입을 연 뒤 “우린 많은 자질을 갖고 있고 서로 잘 맞는 것 같다. 함께 플레이를 하면 할 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발 출전한 더리흐트는 클리어링 6회, 헤더 클리어 3회, 가로채기 1회, 수비적 회복 9회, 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게업체 풋몹은 더리흐트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다.
김민재 역시 클리어링 10회를 비롯해 헤더 클리어 7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4회, 공중볼 경함 7회 등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날 시도한 패스 102회를 모두 성공시키며 빌드업 작업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더리흐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60억 원)에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부터 분데스리가 31경기에 출전해 바이에른 뮌헨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했을 때 독일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더리흐트가 김민재와 주전 중앙 수비수를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더리흐트에겐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더리흐트는 “김민재와 영어로 소통하고 있으며, 대화가 잘 통하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김민재는 놀랍고 좋은 능력을 갖춘 수비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런데 투헬 감독은 전망과 달리 더리흐트가 아닌 우파메카노를 김민재의 파트너로 선택했다. 백업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던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와 함께 분데스리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우파메카노는 프리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투헬 감독을 사로잡았다. 더리흐트가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빠진 것도 더리흐트에겐 악재였다.
하지만 우파메카노가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더리흐트에게 기회가 생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파메카노는 다음 달 5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까지 결장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1분 킹슬리 코망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6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전반 43분 앙토니 카사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14분 레온 고레츠카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승점 20점)를 굳혔다. 반면 마인츠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 6패에 그치며 17위(승점 2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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