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코라오그룹이 ‘2023 하반기 붐업코리아’에서 국내 프랜차이즈·소비재 기업 63개사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275만달러 규모의 협약 13건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반기 붐업코리아는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개최한 행사로, 18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코트라는 지난 두 달여 기간 동안 ▲외식 ▲뷰티 ▲의류 ▲키즈카페 분야의 K 프랜차이즈 기업과 코라오그룹의 영상 상담을 지원한 결과, 이번 행사에서 여러 협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외식 분야에서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무협약(MOU)과 공동 투자 파트너십 협약을 통해 가맹비와 로열티 외에도 핵심 재료 등이 라오스에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뷰티 분야에선 코라오그룹이 장소, 기자재 등을 제공하고 한국에서 미용 인력을 파견,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협약이 체결됐다. 키즈카페는 라오스 어린이를 대상으로 현지에 특화된 캐릭터를 공동 개발해 콘텐츠와 놀이 공간을 구축하자는 것이 골자다.
코라오그룹은 2025년까지 수도 비엔티안을 비롯한 라오스 전역에 16개 대형 쇼핑몰과 2000여개 미니 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입점 프랜차이즈 상품의 절반 이상을 한국에서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김필성 KOTRA 비엔티안무역관장은 “프랜차이즈 불모지 라오스에 외국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속도로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코라오그룹 계열사인 콕콕 메가마트 아시아 구매총괄이 방한해 국내 식품, 소비재 기업 30여곳과 상담을 했다. 자체 상표(PB) 상품 담당자도 함께 방한, 즉석식품 조리기 시범 도입을 검토하기로 논의했다.
염승만 KOTRA 서비스·ICT실장은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K 프랜차이즈, PB 상품, 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양한 차원의 진출로를 열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선단 형태의 대형 바이어를 발굴해 수출 플러스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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