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이 23일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조한혜정(75)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여성창조상 묵인희(60)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 박영주(54)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청소년상 김선애(15), 최별(17), 옥효정(18), 리안 티안 눈(20), 백혜경(21) 등 총 8명이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조한혜정 명예교수는 양성평등사회를 이끌어 온 이론가이자 실천가로 평가받는다. 가족 중심의 돌봄을 사회적 돌봄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사회 공동체 안에서 다음 세대를 함께 키우는 새로운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묵인희 교수는 치매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 세계적 여성 과학자다. 치매의 대표적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방법과 조기진단을 위한 지표를 연구하는 등 치료제 기초연구부터 실용화까지 아우르는 치매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가족화목상을 수상한 박영주 교사는 지난 20년간 장애인생활시설에 음식과 시설수리, 행사 등을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청소년상 수상자 5명은 고된 현실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끈끈한 가족애로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그동안 받은 나눔을 돌려주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가족에게 힘이 되기 위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24시간을 쪼개어 바쁘게 생활하기도 한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1월 20일 서울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2023 삼성행복대상’은 현재까지 총 88명(개인85, 단체3)의 수상자들에게 약 20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한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을 통합, 계승한 ‘삼성행복대상’을 새롭게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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